히브루스 코워커스 인터뷰 - 아렌시아(ARENCIA)

“당신, 그 자체가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제시하는 아렌시아의 임주현 대표와 최서영 이사를 만나다.

on Dec 11, 2017

인터뷰 진행 : ㈜히브루스 김선비

아렌시아(Arencia)는 '유산'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herencia와 '영원'이라는 의미의 ageless를 합성한 "영원한 유산"을 의미한다.  “당신, 그 자체가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제시하는 아렌시아의 임주현 대표와 최서영 이사를 만났습니다.

아렌시아 로고
아렌시아 로고
Q)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창업을 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임주현 대표: 저는 중남미에 위치한 파나마에서 10년간 생활을 했어요. 한국에 온지는 이제 3년 정도 되었죠. 예전부터 화장품과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있었어요. 파나마에서 거주할 당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투리 비누와 커피 또는 야생꽃을 첨가하여 물비누를 만들어서 오지에 기부하는 활동을 오랫동안 했어요. 오지에 기부한 이유는 오지에 살면 위생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파나마는 사회적으로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에요. 특히 도시 외각에는 전기가 없어서 호롱불만 켜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위생문제의 대안으로 물비누 기부 활동을 진행했어요. 물비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접목하는 등 기부활동이 저에게는 실험적인 것을 해볼 수 있는 기회였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파나마 체류 당시 임대표가 제조했던 비누 (위: 활성 숯과 치자, 아래: 마누카허니와 염소우유)
파나마 체류 당시 임대표가 제조했던 비누 (위: 활성 숯과 치자, 아래: 마누카허니와 염소우유)

파나마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한국 기업에 취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겼어요.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고학력, 고스펙을 원하고 취직을 하게 되면 WORK & LIFE 밸런스를 유지하기가 힘들잖아요. 이런 문화에 내가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리고 내가 기업을 만들어서 이런 문화를 탈바꿈하는 것에 도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내가 잘 하는 것 중에 사업 아이템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봤어요. 그러던 중 코스메틱을 공부하게 되었죠. 그리고 사회문제와 코스메틱 제품을 접목한 사업을 생각하게 되었죠. 

제품 설명 중인 ㈜아렌시아 임주현 대표
제품 설명 중인 ㈜아렌시아 임주현 대표
Q) 최서영 이사님은 어떻게 아렌시아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최서영 이사 : 저는 미국 뉴올리언스로 교환학생을 갔었어요. 한국 사람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문화가 매우 생소한 곳이었어요. 교환학생을 가기 전 주위 친구들처럼 스펙 쌓고 대기업에 취직해서 비슷하게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미국 생활을 하면서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인생에 울림을 주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와서 스타트업에 입사를 하게 되었어요. 대학생 공동구매 플랫폼 회사였는데 제가 생각했던 스타트업과는 달랐죠. 그래서 마케팅 회사로 이직 후 SNS 마케팅에 관련한 광고 및 관리를 배우게 되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할까 고민하던 차에 임주현 대표님의 제안을 받게 되었어요. 원래부터 코스메틱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는 것이 꿈이었거든요. 아렌시아의 시제품을 써봤는데 '이거 되겠다'싶어서 팀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최서영 이사가 뉴올리언스 교환학생 당시 찍었던 풍경
최서영 이사가 뉴올리언스 교환학생 당시 찍었던 풍경
Q) 회사를 설립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아렌시아는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며 기업 내 평등을 추구해요. 북유럽을 생각해 보시면 되요. 북유럽 기업들은 이미 임금 평등이나 성 평등을 추구하고 이러한 핵심 가치들을 실질적인 운영에 반영하죠. 특별히 저희 아렌시아의 핵심 메시지는 "누구나 사랑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거에요. 저희는 고객 한 분 한 분이 저희 제품을 사용하면서 본인이 사랑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특별한 존재임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움이란 다양한 모습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 사회 안에서는 획일화된 아름다움만을 강요하죠. 이러한 강요된 아름다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아렌시아가 이야기 하고 싶은 진정한 아름다움이에요. "JUST BE WHO YOU ARE," 이것이 아렌시아가 고객에게 던지는 메시지에요.

업무중인 ㈜아렌시아 최서영 이사
업무중인 ㈜아렌시아 최서영 이사
Q)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남미까지 시장을 확장할 거에요. 퍼스널 스킨케어 라인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에요. 개인적인 바람은 10년 내에 아렌시아의 인지도가 많아지는 것, 그리고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로 알려지는 것이에요. 저희 꿈은 철학을 기반으로 비전을 확립하고 가치를 실현시키는 좋은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아렌시아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10년 정도면 많이 전달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시간 동안 우리의 철학과 가치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선택의 순간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잘 따를 수 있는 그런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대표님/이사님과 비슷한 꿈을 꾸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안 해보면 절대 몰라요. 해봐야 알아요.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자기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맞지 않은 일인지도 알 수 있으니까요. 주위에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늘어나는데 저희는 해보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나 도피성으로 창업을 생각하면 안돼요. 안일한 마음가짐은 금물이거든요. 본인이 확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도전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안되면 말고’라는 마음이 아니라 간절한 마음과 열망을 가지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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